[NBA] NBA 사무국 'D그린-부커' 템퍼링 인정...5만 달러 벌금 부과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이 데빈 부커(피닉스)에 대한 템퍼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그린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부커를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린은 지난 8일(한국 시간) NBA 공식 중계 방송사인 TNT의 '인사이드 더 NBA'의 방송에 출연해 "부커가 우승을 원한다면 하루 빨리 피닉스를 나와야 한다. 그의 커리어를 위해서다"라면서 "그가 최고의 농구를 펼치는 강팀으로 갔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는 그런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러자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어니 존슨은 그린에게 "지금 템퍼링 작업을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이에 그린은 "아마도(Maybe)"라고 답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는 피닉스 팬들의 원성을 샀다. 피닉스는 재개 시즌에 돌입한 이후 에이스 부커의 연일 맹활약에 힘입어 5전 전승을 달리는 등 팀 분위기가 절정에 달해 있는 상황. 그린의 발언은 상승세의 팀 분위기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올 시즌부터 템퍼링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는 사무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사무국은 그린의 발언을 템퍼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사무국의 판단에 따라 그린은 5만 달러(약 5,940만원) 벌금을 물게 됐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NBA는 최근 템퍼링 규정과 관련해 더욱 엄격한 처벌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선수와 선수끼리의 템퍼링 규정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지난 해 6월에는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카와이 레너드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클리퍼스 구단이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