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합동 인터뷰 본 누리꾼 반응 “혀흥민 답다”

손흥민(토트넘)이 EPL에서 4골 원맨쇼를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4골 모두 어시스트한 해리 케인과의 우정 가득한 합동 인터뷰 내용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와이고수 등에는 두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건 큰 영광이다. 4번의 놀라운 골과 놀라운 어시스트를 넣어준 그(케인)와 우리 팀이 함께 만들어 간 것이다. 전 해리가 MOM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포터는 해리에게 ‘4번의 어시스트를 다 같은 선수와 골을 기록한 역사상 첫 선수가 됐다’는 질문에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손(흥민)에게 패스 한 것이다. 그냥 공을 그 공간에 집어 넣은 것이었다”면서 “손과는 그동안 많은 인연을 쌓았고 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우리는 5시즌 가까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뭘 좋아하는지 서로 잘 안다. 분명히 해리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우리는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고 경기장 밖에서나, 그리고 경기장에서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매우 열심히 뛰고 있다” 면서 “전 이 놀라운 선수와 함께 하는 걸 즐기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걸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로를 치켜세우는 두 사람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은 마치 드리블을 하듯 그의 혀를 움직인다” “손흥민은 사회생활을 참 잘하는 것 같다. 칭찬으로 케인 자존심을 챙겨주는 여유” “영혼의 듀오 답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난 케인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 손흥민에게 골 넣으라고 제대로 조련하는 느낌” “손흥민 인터뷰는 매번 팀에게 공을 돌린다. 진심이든 인터뷰용이든 그렇게 꾸준히 말이라도 하면 팀원들에게 진짜 좋게 보일 듯하다” “둘이 너무 보기 좋다. 역대급 월드클래스 듀오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리그든 챔스든 우승 한 번만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해 혼자 4골 원맨쇼를 펼치며 5-2 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