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하고 싶었을 것" 삼성 허삼영 감독이 본 강민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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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하고 싶었을 것" 삼성 허삼영 감독이 본 강민호의 변화

K실장 0 1463 0
"만회하고 싶었을 것" 삼성 허삼영 감독이 본 강민호의 변화

삼성의 상승세가 매섭다. 4위까지 도약하는 등 중위권 판도에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 4위로 도약한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허삼영 감독은 “상위권이지만, 1경기 지면 순위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 순위를 붙잡고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현실에 충실하자는 마음이다. 시즌이 내일 당장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아직 ⅔ 이상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지금은 목표를 잡고 싶어도 카운트다운이나 막판 스퍼트를 할 시기가 아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선수들이 체력을 유지하며 충실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장애물이 없겠지만, 야구에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아무도 예측을 못한다. 외국선수 2명(라이블리, 살라디노)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 계산이 설 수 있지만, 그때가 되면 또 다른 누수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허삼영 감독의 데이터야구, 야구관과 더불어 주목을 끄는 게 강민호의 존재감이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이른바 ‘잡담사’를 당해 비난 받는 등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들어 다시 듬직한 리드를 보여주며 마운드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에 대해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됐다. 지난 시즌은 허리통증 등 잔부상이 많았다. 올 시즌은 경기에 지장 받을 정도의 잔부상은 없다. 공에 대한 반응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는 등 변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 아직 기록적인 부분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시즌이 끝났을 때 보면 기록적인 면도 작년과 다른 강민호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작년에는 워낙 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감당할 수 없는 댓글도 있었다.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인성적으로 워낙 착하고, 남을 모질게 대하는 성격도 아닌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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