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29, 201cm)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NBA 2019-2020 시즌이 재개된다. 지난 주부터 22개 팀 선수단이 올랜도로 집결한 가운데 클리퍼스의 에이스 레너드는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레너드는 가족 문제로 뒤늦게 올랜도 버블에 합류했다. 팀에 합류한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좀처럼 웃지 않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레너드는 14일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며 "강한 몸 상태로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침 오늘이 팀 합류 후 첫 훈련이다. 매우 설레인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올 시즌 레너드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13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레너드는 코로나 휴식기가 자신의 부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코로나 휴식기는 마치 시즌이 종료된 뒤 오프시즌과도 같았다"라며 "일반적으로 시즌이 끝나면 3개월 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그리고 9월에 트레이닝 캠프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프리 시즌에 임하게 된다. 그렇듯 나는 이번에도 오프시즌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다는 자세로 몸 관리에 집중했다. 리그가 중단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나(웃음)? 몇 달간의 휴식기가 나의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44승 20패로 서부 2위에 올라 있는 클리퍼스는 밀워키, 레이커스와 함께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클리퍼스가 우승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는 레너드의 활약이 당연히 중요하다. 레너드의 시선도 우승 트로피를 향해 있다.

마지막으로 레너드는 "팬들이 올시즌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우승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딛고 성공적으로 이 여정을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