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가 해냈다!'...맨유, 구단 역사상 첫 원정 10연승 달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0연승을 달리게 됐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1차전 파리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시알과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프레드, 페르난데스, 맥토미니를 중원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텔레스와 완 비사카가 호흡을 맞췄고 3백은 쇼, 린델로프, 튀앙제브가 구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마르시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나바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나바스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는 이유로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는 이번엔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P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시알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2분 래쉬포드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짜릿한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원정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랫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하지만 퍼거슨의 제자 솔샤르가 해낸 것이다.

맨유는 지난 6월 노리치 시티와 FA컵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원정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도 이날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리그컵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지만 중립에서 치러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