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13세 최연소 프로 김은지 초단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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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13세 최연소 프로 김은지 초단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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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13세 최연소 프로 김은지 초단 "첫승 신고"
스포츠중계 13세 최연소 프로 김은지 초단 "첫승 신고"

김은지, 권주리 2단 상대로 역전승
지난 1월 입단 후 4연패 끊고 첫승 

드디어 코를 뚫었다. '슈퍼루키', '대형 유망주' 등으로 불리며 기대를 크게 받고 있는 13세 소녀기사 김은지 초단이 프로 첫승을 거뒀다. 


스포츠중계김은지 초단은 3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권주리 2단을 꺾고 여자리그 첫승과 함께 프로 데뷔 후 첫승을 신고했다.  대국 개시 1시간 54분, 226수 만의 불계승.  


첫승에 목마른 김은지 초단, 첫승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는 권주리 2단. 반상은 시종 치열했다. 먼저 우세를 잡은 쪽은 권주리. 공격하는 과정에서 김은지의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반드시 득점해야 하고, 적은 득점으로는 안 되는 난국에서 김은지 초단은 어마어마한 수상전을 만들어냈고, 거기서 강하게 맞서던 권주리 2단이 패착을 두었다. 꽤 유리한 형세를 마무리짓지 못한 권주리로서는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김은지는 지난 1월 제53회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신예. 입단 전부터 여러 아마추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나이가 어려서 더 주목을 받았다. 2007년 5월 27일생으로 나흘 전에 13번째 생일을 맞았다. 국내 71명의 여자 프로기사 중 막내이고, 377명에 이르는 국내 프로기사 중에서도 가장 어리다.

입단 후 4패만을 당해 왔다. 2월에 유창주 초단, 4월에 고근태 9단, 5월에 최광호 3단과 김혜민 9단에게 차례로 졌다. 입단 후 4개월 21일 만의 승리 신고식이 됐다. 13세 5일의 첫승은 여자리그 최연소 승리이기도 하다. 

-삼척해상케이블카, 포스코케미칼에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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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프로 2전째 유주현, 박지은 꺾는 '대형 홈런'

팀 승부에서는 삼척해상케이블카가 포스코케미칼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은지 초단의 선취점에 이어 맏언니 이민진 8단이 김다영 3단을, 또 한 명의 새내기 유주현 초단이 박지은 9단을 꺾었다. 김은지와 입단동기이기도 한 19세 유주현은 프로 2전째에서 세계대회만도 5차례 우승한 강자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생팀 삼척해상케이블카는 '도깨비팀'이 됐다. 주장 조혜연 9단이 나온 1라운드에서는 0-3으로 졌으나 조혜연 9단이 빠진 2라운드에서는 3-0으로 이겼다. 포스코케미칼은 2패째.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2라운드를 마치고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3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여수거북선-포스코케미칼(4일), 보령머드-서귀포칠십리(5일), 부광약품-삼척해상케이블카(6일), 부안곰소소금-EDGC(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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