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약팀들의 홈 이점 없어져" 분데스리가중계 감독 주장 

분데스리가중계 뒤셀도르프를 이끌고 있는 우베 로슬러 감독은 무관중 경기가 원정 팀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던 독일 분데스리가중계 가 재개했다. 5월 16일부터 일정을 다시 진행하며 유럽 주요리그 첫 국가가 됐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관중 경기에 따라 흥미로운 기록이 나왔다. 지난 2주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를 비교한 결과 홈팀이 승리를 거둔 경기는 단 5경기에 불과했다. 반면 원정팀은 12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홈팀의 승률을 따지면 약 19%에 불과하며 원정팀은 약 44%에 달했다.

뒤셀도르프를 이끌고 있는 로슬러 감독도 이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 "로슬러 감독은 무관중 경기 진행이 원정팀에게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분데스리가는 5월 16일 다시 재개한 이후 총 27경기가 치러졌지만 홈팀은 5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슬러 감독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무관중 경기 진행으로 하위권 팀들을 위한 홈 어드밴티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많은 팀들이 관중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을 얻지만 현재 그것이 빠져있다. 감정 수준이 10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승부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슬러 감독은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나 이런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홈 팬들의 응원 없이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치러진 분데스리가에서 원정팀이 홈팀보다 득점이 많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