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키’ 기성용(31)이 FC서울과 내년 말까지 함께 할 전망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20일 “기성용과 서울이 1년 6개월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계약기간에 합의했다면 기성용은 내년 12월 말까지 서울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초 6개월 단기 계약에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삽입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러한 계약 조건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을 수 있었다. 그래서 1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추후 재계약 협상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날 서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실상 입단 절차의 마무리 단계다. K리그의 선수 추가 등록이 22일까지여서 양측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바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성용이 서울에 입단하게 되면 2010년 1월 셀틱으로 이적한 뒤 10년 6개월 만의 복귀가 된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서울에서 뛰었고 K리그 80경기 출전,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은 “빠르면 21일에 입단을 발표할 수 있다. 발표 후에는 기성용 선수의 복귀를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