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손흥민, AFC 이주의 해외파 후보 중간집계 2위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폭발시킨 손흥민이 이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해외파 후보 선수 중간 집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에 활약한 해외파 아시아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의 손흥민은 20%의 득표를 얻어 2위에 위치했다. 이란 국가대표팀 카베 레자에이와 함께 공동 2위다.

손흥민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전에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토트넘 홋스퍼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의 손흥민의 4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EPL 파워 랭킹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AFC의 해외파 순위 집계에서는 국내 팬들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인지 전체 1,014표의 20%에 해당하는 득표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 대표팀의 에이스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5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의 자한바크슈는 포츠머스와 치른 리그 컵 경기에서 70분을 뛰는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보다도 한참은 저조한 활약이다.

손흥민과 순위가 같은 카베 레자에이는 벨기에 리그 비에르스초트전 90분을 뛰는 동안 2골을 터트렸다. 자한바크슈와 레자에이 모두 손흥민보다 하위 무대에서 한참 모자란 스탯을 찍었는데 순위는 외려 높거나 동등하다.

여덟 명의 후보 중 4~7위는 각각 알리 골리자데, 오스톤 우루노프, 저스틴 메람이다. 한 자리 수 득표를 올렸다. 일본 대표팀의 사카이 히로키는 단 한 명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