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호투' 류현진, 개막전 이상무…"시즌 포기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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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호투' 류현진, 개막전 이상무…"시즌 포기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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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호투' 류현진, 개막전 이상무…"시즌 포기 생각 안해"

처음으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류현진(33·토론토)이 본격적인 개막전 준비에 나섰다. 시즌 불참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자체 청백전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토론토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총 59구를 던졌으며 이중 4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1회에는 장타와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더니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오랜만의 실전이라 초반 잠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의 에이스로 출발한다. 지난 8일 첫 훈련을 실시했고 9일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실전까지 출전하며 개막전 등판을 향해 속도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오는 24일 팀당 60경기 체제로 개막하는 가운데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40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다.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등판이 기대된다.

경기 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은 "초반에 장타도 맞았지만 이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제구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집중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괜찮았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여전히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거세고 일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시즌 포기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류현진은 "아직까지 그런 생각(시즌 포기)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현지언론을 통해서는 류현진이 시즌 포기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를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내와 가족 모두 첫 번째로 건강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힌 류현진은 "지금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다. 시즌이 진행될 때도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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