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매주 4경기 등판’ 주권의 어깨, 언제까지 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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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매주 4경기 등판’ 주권의 어깨, 언제까지 견딜까

K실장 0 2061 0
‘4주 연속, 매주 4경기 등판’ 주권의 어깨, 언제까지 견딜까

KT 위즈는 지난 주 4승 2패를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승률에서 앞선 7위다. KT의 상승세는 불펜진의 안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권(25)은 불펜에서 궂은 일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불펜 투수다. 

주권은 지난 주 4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1실점, 2구원승을 기록했다. 그 이전 6월 4주차에도 4경기 3.2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6월 3주차에도 4경기 4.1이닝 무실점으로 1승 2홀드. 6월 2주차에는 4경기 4이닝 1실점으로 1홀드를 기록했다. 

주권은 최근 4주 연속 매주 4경기씩 꼬박꼬박 ‘출첵’을 하고 있다. 올 시즌 30경기(31이닝)에 출장해 4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KT는 시즌 초반 마무리 이대은의 난조 등 불펜진 부진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그렇다 보니 주권, 유원상, 김재윤 최근에는 조현우까지 4명의 의존도가 높다. 동점이거나 1점차 뒤질 때도 필승조인 주권 또는 유원상이 등판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점차라도 포기할 순 없지 않은가. 승부를 해야 할 때는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권은 5월에는 매주 3경기씩 등판했다. 6월 KT가 이기거나 1~2점차 승부가 많아지면서 출장 빈도가 더 늘어났다. 주권은 KT의 53경기 중 30경기에 등판했다. 10개 구단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시즌 81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주권은 이미 지난해 71경기에 등판해 75.1이닝을 던졌다. 10개 구단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였다. 2년 연속 불펜 투수 최다 이닝을 기록 중이다. KT의 불펜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잦은 등판이 이어진다고 하지만, 적절한 관리가 들어가야 한다. 2달 동안 많은 이닝을 던졌다. 앞으로도 90경기 이상 남아 있다. 

조만간 2군에서 선발 자원 김민, 재활 등판을 시작한 이대은이 1군에 복귀한다면 주권의 부담이 조금 덜어질 수는 있다. 김민이 1군에 올라와 선발진으로 들어갈지, 불펜으로 던질지 결정되면 불펜 자원 1명이 늘어난다. 김민이 선발 로테이션으로 돈다면, 임시 선발로 뛰고 있는 조병욱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대은이 지난해 좋은 구위를 회복해 복귀한다면, 필승조 숫자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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