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포스팅 공식 시작, 운명의 시간 다가온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운명의 시간이 시작됐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본격화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포스팅이 시작됐으며, 마감일은 오는 2021년 1월 2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약 한 달동안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으며 포스팅비는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천신만고 끝에 시작된 포스팅이다. 당초 김하성측은 지난달 25일 원소속팀 키움을 통해 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요청을 했다. 키움으로부터 포스팅 요청을 받은 KBO는 곧장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하성 포스팅을 신청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협상을 마치기 위해 발빠르게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고,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하면서 예상보다 일정이 늦어졌고, 2주 가까운 시간이 흘러서야 포스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중이다. 당초 미국 댈러스에서 각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대신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이 오는 11일까지 비대면 윈터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면 협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온라인상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미국내 협상을 현지 에이전시에 일임했다. 국내 에이전시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미국내 김하성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하성에 대한 미국 현지의 주목도는 갈수록 높아졌고, 복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김하성에게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김하성의 국내 에이전시 관계자는 “김하성은 현재 열심히 개인훈련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윈터미팅 때 김하성을 알리고 만족스러운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 미국 현지 에이전시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결정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