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6회' 알칸타라, KBO중계 7경기 연속 승리 불발 

KBO중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의 7경기 연속 승리가 불발됐다.

알칸타라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KBO중계 두산은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이면 승리를 거뒀다. 알칸타라는 5월5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5회까지는 알칸타라의 7경기 연속 승리가 이뤄지는 듯 했다. 알칸타라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타선은 그 사이 3점을 올렸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6회초 흔들리면서 삼성의 동점을 허용했다. 알칸타라의 7경기 연속 승리도 날아갔다.

5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알칸타라는 2회초 이학주에 안타를 맞은 후 이성규에 볼넷을 헌납해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승규, 김응민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알칸타라는 3회초 1사 후 김상수에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구자욱에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알칸타라는 5회초 선두타자 이성규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알칸타라는 6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상수에 2루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구자욱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김상수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알칸타라는 살라디노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알칸타라는 이원석을 내야 플라이로 잡은 뒤 이학주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안정을 찾지 못한 알칸타라는 이성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이어갔고, 대타 김지찬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삼성의 동점을 허용했다.

알칸타라는 7회초 이현승에 마운드를 넘겼고, 승패없이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