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중계] T1-담원, TES와 펀플러스에 패배...4강 진출 좌절(종합) 

MSC중계 에서 T1와 담원이 LPL의 벽 앞에 무너졌다.

28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중계)'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가 진행됐다. 4경기까지 진행된 결과 1승 1패 동률이었던 담원 게이밍과 T1은 5, 6경기에서 각각 펀플러스 피닉스와 TOP e스포츠에게 패배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T1과 펀플러스의 대결로 치러진 1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코르키로 한타와 암살에서 빛나는 플레이를 펼치며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10분의 라인전 후 두 팀은 오브젝트를 두고 연이어 교전을 펼쳤고, 펀플러스 'Lwx' 아펠리오스와 이상혁의 코르키가 빠르게 성장했다. 이상혁의 코르키는 앞발키리로 거리를 좁히고 아펠리오스를 암살하는 등 펀플러스의 맥을 끊었다. T1은 일방적으로 드래곤을 독식한 후 바론까지 가져가 승기를 굳혔고, 27분 한타 대승과 함께 넥서스까지 일사천리로 무너뜨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진 담원과 TES 경기에선 담원이 '나이트' 줘딩의 슈퍼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담원은 경기 초반부터 바텀 라인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TES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너구리' 장하권의 아트록스와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가 분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이트' 르블랑이 데스 없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담원의 허를 찔렀다. 결국 담원이 패배하면서 부담감을 안고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경기를 패배했지만 담원은 T1의 사이드 흔들기 전략에 침착하게 대처하며 장기전 끝에 승리, 1승 1패로 4강 진출의 희망을 끌어 올렸다. 장하권의 케넨이 중요 한타 때마다 광역 스턴을 맞추며 추격 및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건부의 리 신은 날카로운 발차기 각을 보며 끊어먹기 전략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바론 스틸을 해냈다. 장용준의 이즈리얼 역시 얼어붙은 건틀렛에 죽음의 무도, 대지의 영혼까지 합쳐져 역 백도어 과정에서 T1에게 잘리지 않고 생존해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1패를 당한 펀플러스는 오공을 꺼내들었다. '칸' 김동하의 오공은 초반 갱을 회피하며 TES의 회심의 플레이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 펀플러스는 '369' 제이스를 말려버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킬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TES는 '나이트' 코르키의 플레이로 시간을 벌었지만 장로 드래곤 한타 한 번으로 무너졌다. 결국 펀플러스의 승리로 4개 팀 모두가 1승 1패가 됐고, 남은 두 경기의 승자가 4강에 진출하는 심플한 구도가 됐다.

4강 진출 티켓을 둔 첫 경기인 5경기에 나선 담원은 한끝 차이로 펀플러스에 패배해 상위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담원은 경기 초반 장하권의 제이스가 집중 견제 당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미드-바텀의 힘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고, 김동하의 카밀을 잘라내는 플레이로 우세를 점하기도 했다. 바론까지 사냥한 담원은 터프하게 미드 라인을 밀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것이 독이 됐다. 후퇴하면서 펀플러스에게 물렸고, 인원수 차이가 생기면서 기지 방어가 어려워지며 넥서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T1은 두 번째 4강 진출권을 둔 6경기에서 TES를 상대로 . T1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금방 킬 균형을 맞췄고, 포탑 선취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다. T1은 21분과 23분 교전 승리로 4킬을 추가하고 바론을 가져갔지만, 바론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체력이 깎여 3킬을 내주고 말았다. TES는 31분 한타 대승과 바론 버프를 챙겨 역전에 성공했다. T1은 35분 마지막 한타를 패배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2020 미드 시즌 컵

▶ 그룹 스테이지 A조 

1경기 FPX 패 vs 승 T1

2경기 TES 승 vs 패 담원

3경기 T1 패 vs 승 담원

4경기 TES 패 vs 승 FPX

5경기 담원 패 vs 승 FPX

6경기 T1 패 vs 승 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