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초비상’ 하든과 웨스트브룩,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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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초비상’ 하든과 웨스트브룩,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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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초비상’ 하든과 웨스트브룩, 코로나 확진

리그 재개를 앞두고 휴스턴 로케츠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과 ‘The Brodie’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0cm, 90.7kg)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이 먼저 자신의 바이러스 감염을 알린 가운데 몇 시간 지나 하든마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재개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휴스턴 전력의 전부인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언제 회복할지 장담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감염이 더욱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차지하는 비중이 가히 절대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이들의 바이러스 감염은 실로 치명적이다.
 

웨스트브룩의 양성 소식이 전해진 것도 충격인 가운데 하든마저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하면서 휴스턴은 시즌 재개는 물론 남은 일정을 치르는데 큰 장벽과 마주하게 됐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데다 현 시점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뼈아프다.
 

하든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61경기에 나서 경기당 36.7분을 소화하며 34.4점(.435 .352 .861) 6.4리바운드 7.4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해마다 자신의 득점력을 끌어올린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는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면서 직전 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36.1점을 책임지며 어렵지 않게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마다 34점 이상을 너끈하게 책임지면서 리그 최고 득점원임을 어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고루 곁들이며 휴스턴 전력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웨스트브룩 합류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외곽슛 성공률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평균 네 개 이상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성공률도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다. 공격 비중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실한 드리블을 통해 림을 확실하게 공략하고 있다.
 

웨스트브룩도 꾸준히 코트를 누볐다. 53경기에서 경기당 35.9분을 뛰며 27.5점(.474 .254 .777)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7스틸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그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하든과 함께 뛰고 있어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평균 27점을 보태면서도 평균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건너오게 됐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보내면서 웨스트브룩을 데려오기로 했다. 폴과 함께 향후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과 두 장의 1라운드 교환권을 넘겼다. 사실상 잠재적인 지명권까지 더할 경우 네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한 셈이다. 폴의 경기운영보다 웨스트브룩의 내구성을 택한 셈이다.
 

하지만 둘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를 비켜가지 못하면서 이어지는 시즌에 참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둘 모두 플레이오프에서라도 뛸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시, 휴스턴은 이번 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원투펀치 모두 빠진다면, 아무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이라지만 이후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플레이오프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정규시즌에 순위 하락을 안은 채 봄나들이에 나서게 된다. 만약 6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7위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LA 클리퍼스나 LA 레이커스와 마주해야 한다. 만약,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모두 돌아오더라도 1라운드에서 이들과 마주한다면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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