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쏜 작은 돈… 유럽 중앙수비수 연쇄이동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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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쏜 작은 돈… 유럽 중앙수비수 연쇄이동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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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쏜 작은 돈… 유럽 중앙수비수 연쇄이동 촉발?

유럽에서 중앙수비수(CB) 연쇄이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들이 이번 이동에 연결돼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SSC 나폴리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스날 수비수 소크라티스와 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인정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적설이 제기된 중앙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를 팔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만약 몇몇 구단이 '걸맞는' 조건을 제의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쿨리발리의 가치에 맞는 거액을 제시해야지만 그를 내줄 것이라는 걸 못박은 것이다.


나폴리는 현재 수비 변화에 직면해 있다. 당초 나폴리는 수비 보강을 목표로 릴의 중앙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레스를 노렸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지난 1일 총액 3000만유로(한화 약 420억원)의 이적료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가브리엘의 아스날 이적은 뜻밖의 연쇄고리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가브리엘을 뺏긴 나폴리가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날이 판매를 시도 중인 중앙수비수 소크라티스를 노린다. 소크라티스가 쿨리발리의 완벽한 대체 자원이 될 수는 없으나 그가 영입된다면 일단 선수가 없어 쿨리발리를 내 줄 수 없는 상황은 면한다.


이 경우는 아스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 호재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천명하고 이미 젊은 수비수 나단 아케를 영입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지켜봐 온 쿨리발리까지 데려오는 것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획이다. 돈 걱정은 적은 맨시티인 만큼 나폴리가 얼마나 빨리 대체 자원을 구비해놓느냐가 향후 쿨리발리 이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쿨리발리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되면 기존의 존 스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방출이 유력하다. 스톤스의 경우 잉글랜드 국적에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 오타멘디의 경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는 게 강점이다. 두 선수 모두 매물로 시장에 나온다면 충분히 관심을 받을 만한 자원들이다. 아스날의 가브리엘 이적이 유럽 이적시장에서 뜻밖의 수비 연쇄이동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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