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코치가 막아도 홈쇄도한 맹랑한 신인 최지훈. 노수광을 보낸 이유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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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코치가 막아도 홈쇄도한 맹랑한 신인 최지훈. 노수광을 보낸 이유를 증명하다

K실장 0 1441 0
주루코치가 막아도 홈쇄도한 맹랑한 신인 최지훈. 노수광을 보낸 이유를 증명하다

신인의 패기가 예상외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답답하게 이어지던 공격이 예상외의 주루플레이로 뻥 뚫렸다. SK 와이번스 대졸 신인 최지훈이 예상외의 질주로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

최지훈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멀티 히트와 함께 8회초 결정적인 주루플레이로 선취 득점을 했다.

상대 선발 한현희에 막혀 1회초 삼진, 3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최지훈은 6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잡았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8회초 2사후에 다시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2번 고종욱 타석 때 몇차례 견제를 받았지만 최지훈의 발은 준비돼 있었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최지훈은 먼저 2루로 달렸고, 고종욱은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가운데로 굴러가 안타가 됐다. 최지훈은 한달음에 3루까지 갔다. 당연히 2사 1,3루가 될 거라고 생각한 찰나,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정수성 3루 주루코치가 막았지만 최지훈은 이를 듣지 않고 홈으로 달렸다. 키움 중견수 박정음이 타구를 잡았을 때 최지훈은 아직 3루에 다다르지 못했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것 같았지만 이때 예상외의 플레이가 나왔다. 박정음이 중계플레이를 위해 던진 공을 키움 내야수들이 아무도 잡지 못해 마운드까지 굴러오고 말았던 것. 그 사이 최지훈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병살타만 2개 나오는 등 한현희에 막혀 답답한 공격을 하던 SK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 주루플레이였다.

SK는 전날인 18일 발빠른 외야수 노수광을 한화 투수 이태양과 1대1 트레이드로 보냈다. 신예 최지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트레이드. 최지훈은 자신이 노수광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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