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대 0' 축구경기 맞아?…獨 11부 리그의 진기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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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0' 축구경기 맞아?…獨 11부 리그의 진기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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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0' 축구경기 맞아?…獨 11부 리그의 진기한 기록

'37대 0' 축구경기 맞아?…獨 11부 리그의 진기한 기록


독일축구에서 37대 0이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가 기록됐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11부 리그의 'SV 게르마니아 리프도르프'는 지난 13일 'SV 홀덴스테트'와의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7명의 선수만 출전시킨 채 상대 선수에게 2m 이내에 접근하지 않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수한 결과 이 같은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리프도르프는 상대팀인 SV 홀덴스테트가 직전 경기에서 코로마19 감염자가 나타난 팀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이같이 행동했다.


홀덴스테트 팀 선수들은 모두 음성반응을 나타냈지만 리프도르프는 감염자 접촉 후 2주가 지나지 않아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리프도르프는 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0유로(약 28만원)의 벌금을 내느니 최소한의 선수만으로 시합에 나서기로 했다.


리프도르프 선수들은 그러나 홀덴스테트 선수들에게 접근하려 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상대 선수와 멀찍이 떨어져 경기했다.


파트릭 리스토우 리프도르프 대표는 ESPN에 "홀덴스테트 선수들은 이해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홀덴스테트 선수들과 2m 거리를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홀덴스테트는 2∼3분마다 한 골씩 득점포를 터트리며 리프도르프를 큰 점수차로 누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플로리안 시어바터 홀덴스테트 감독은 "이 경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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