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28)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찬규는 17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2개. 팀이 8-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5승(3패) 요건을 챙겼다.

올 시즌 6월 28일 문학 SK전(7이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를 한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4.47에서 4.06으로 낮아졌다. 총 11차례의 선발 등판 가운데 이날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전날(16일) 사직 롯데전에서 팀이 10-4로 앞서다 10-15로 역전패를 당해 어깨가 무거웠던 임찬규는 1~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자 LG 타선은 2회 2점, 3회 1점을 뽑아 분위기를 잡았고, 임찬규가 계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 초 1사 후에 김태균과 최진행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하주석과 김지수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 2사 후에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6회에는 강경학-김태균-최진행을 공 5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자신의 투구를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