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토트넘, 지옥 일정 앞두고 최상의 시나리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지옥 일정 기다려

기존 손흥민-케인에 가레스 베일까지 탑재

가레스 베일의 복귀골이 터진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며 리그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과의 7라운드 홈경기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린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 에버턴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16)과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하더라도 에버튼에 0-1로 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토트넘이다. 게다가 유로파리그 예선 및 리그컵 일정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선수들 체력 관리에도 애를 먹는 등 자칫 초반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공격진의 날카로움을 더한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 11월 A매치 이후에는 두 번째 고난행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루도고레츠와의 경기를 치른 뒤 8일에는 웨스트브롬위치전을 끝으로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일정이 만만치 않다.

대표팀서 돌아온 선수들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경기를 치러야 하고 10라운드 첼시, 11라운드에서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만나는 일정이다.

‘탑 6’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가운데 주중에는 유로파리그 일정이 끼어 있어 백업 선수들의 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전력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평가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역대급 ‘케미’를 발산하며 많은 골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종료 직전 3실점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수비가 여전히 불안하다. 지금의 수비진이라면 ‘탑 6’ 팀들을 만났을 때 대량 실점을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 가레스 베일의 복귀 골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기존 손흥민-해리 케인에 베일이라는 날카로운 창을 하나 더 달게 됐기 때문이다.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한 토트넘이 A매치 기간 수비진을 정비한 뒤 다가올 지옥 일정도 큰 무리 없이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 향후 일정

11월 6일 오전 3시 UEFA 유로파리그(vs 루도고레츠)11월 8일 오후 9시 EPL (vs 웨스트브롬위치)

11월 22일 오전 2시 30분 EPL(vs 맨체스터 시티)11월 27일 오전 5시 UEFA 유로파리그(vs 루도고레츠)11월 30일 오전 1시 30분 EPL(vs 첼시)12월 4일 오전 2시 55분 UEFA 유로파리그(vs LASK)12월 6일 오전 0시 EPL(vs 아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