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멀티골, 스몰로프와 아스파스의 골로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각) 무니시팔 데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를 치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수아레스의 멀티골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승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스몰로프와 아스파스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69점(21승6무5패)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홈 팀 셀타 비고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루벤 블랑코, 네스토 아라우호, 호르헤 사엔스, 조셉 아이두, 자코보 곤살레스, 데니스 수아레스, 오카이 오쿠쉴루, 브라이스 멘데스, 케빈 바스케스, 페도르 스몰로프, 이아고 아스파스가 출전했다.

원정 팀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테어 슈테겐, 호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넬송 세메두, 리키 푸치,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안수 파티,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선발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5분, 피케가 코너킥에서 연결 받은 공을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6분에도 우측에서 기회를 엿본 메시가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조금씩 셀타 비고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전반 20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메시는 직접 노릴 수도 있었지만 골문 앞 수아레스 머리를 향해 올렸고, 이를 정확히 받은 수아레스가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셀타 비고 역시 바로 반격에 나섰다. 슈테겐이 골킥 과정에서 셀타 비고에게 연결하는 실수를 범했고, 아스파스가 기회를 잡아 득점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 멘데스가 다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으며 셀타 비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전반전 추가골이 터지진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후 4분만에 셀타 비고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스몰로프가 오쿠쉴루에게 연결 받은 공을 그대로 바르셀로나 골망에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1분,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셀타 비고 진영 경합 상황에서 수비진을 영리하게 제친 수아레스가 두 번째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1로 다시 셀타 비고를 앞서갔다.

후반 42분, 셀타 비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아스파스가 강하게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며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2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의 공격을 다했다. 교체 투입된 놀리토가 셀타 비고의 역전 골을 노렸지만 슈테겐 골키퍼가 선방하며 이를 저지했다. 결과는 결국 2-2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