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법원, "사인 스캔들 소송, HOU 구단주 증언 필요 없어"

사인 스캔들’의 중심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 메이저리그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제기한  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

‘LA 타임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볼싱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간의 소송에 대해 “LA 고등 법원은 휴스턴 구단주 짐 크레인이 사인 스캔들 소송에서 법정에서 증언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휴스턴 구단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코드브레이커’라는 사인 해독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인 훔치기를 진행한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빚었다. 당시 볼싱어는 2017년 8월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기회를 박탈 당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고소장에서 볼싱어 측은 휴스턴 구단과 함께 구단주 짐 크레인의 이름까지 적시했다.

하지만 LA 고등 법원의 로버트 드레이퍼 판사는 “볼싱어의 변호사는 크레인 구단주가 사인 스캔들과 관련해 적절한 질문이 필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크레인의 증인 채택에 근거가 불출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매체는 “크레인 측은 ‘스캔들과 관련한 보고서가 ‘명백한 무죄’라고 입증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휴스턴 구단은 소송이 캘리포니아나 텍사스에서 열려야 하는지만을 쟁점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볼싱어 측은 “휴스턴 구단이 LA에서 부정한 방법을 통해 우승을 했다”며 LA에 소송장을 제출한 바 있고, 현재 소송 관련 심리들도 모두 LA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 구단은 “관심을 받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볼싱어 측은 “이곳(LA)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양 측의 소송은 이제 오는 2월 2일, 기각이 될 것인지, 아니면 소송을 텍사스 법원으로 이관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심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