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9회말 5점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불운의 아이콘 KIA 브룩스는 7.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NC는 5일 창원 KIA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4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유민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뒤 마무리 원종현이 나주환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바람에 점수가 1-6, 5점차로 벌어졌다. 9회말 5점차를 뒤집어 이긴 것은 지금까지 5차례밖에 없었다.

KBO 역대 최고 기록은 9회 6점차를 뒤집은 2017년 9월 3일 넥센(현 키움)-KIA전이었다. 당시 넥센이 역전승을 거뒀다.

그만큼 힘겨운 승부를 현실로 만들었다.

NC는 9회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이 KIA 전상현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부랴부랴 마무리 문경찬이 올라와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지만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태진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는 바람에 브룩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NC는 계속된 공격에서 2사 뒤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3번 나성범의 타구가 1루수 유민상과 파울라인 사이를 뚫고 펜스 끝까지 굴렀다. 1루주자 권희동이 내처 홈까지 달려 세이프 되면서 짜릿한 역전승이 마무리됐다.

9회말 5점차 역전승은 이날이 역대 6번째 기록이 됐다. 5점차 역전패 최근 기록 역시 2019년 4월18일 사직에서 KIA가 롯데에 당한 패배였다.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를 때린 나성범도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은 3루까지 달려 끝내기 3루타가 기록됐는데, 프로야구 출범이후 16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