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부족’이라며 방출 당한 사내가 다저스 역사로, ‘터너 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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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부족’이라며 방출 당한 사내가 다저스 역사로, ‘터너 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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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부족’이라며 방출 당한 사내가 다저스 역사로, ‘터너 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허슬 부족’이라며 방출 당한 사내가 다저스 역사로, ‘터너 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저스틴 터너(36·LA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출신이다. 롱비치는 LA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항구 도시. 어린 시절 빨간 머리로 ‘레드’라 불렸던 터너가 LA 다저스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터너는 학창 시절 그리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다. 그 지역에서 일찍 두각을 나타냈더라면 USC나 UCLA, 롱비치주립대 등 야구 명문대학으로 갔겠지만, 그는 풀러턴 주립대로 진학했다.


참고로 USC는 랜디 존슨과 톰 시버, 마크 맥과이어 등을 배출했고, UCLA는 재키 로빈슨, 에릭 캐로스, 게릿 콜 등이 활약한 학교다. 롱비치주립대는 제이슨 지암비와 에반 롱고리아 등이 나왔다.


터너는 2004년 대학 야구에서 우승까지 맛봤지만 여전히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5년 29라운드에 가서야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은 그는 프로에 진출하는 대신 1년 더 대학에 다니기로 한다. 결국 터너는 2006년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204번째)에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이름이 불린다.


◇ 돌고 돌아 고향 팀으로


신시내티에서 쭉 마이너리거로 뛴 터너는 2008년 12월 라몬 에르난데스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건너갔다. 하지만 2010년 5월 볼티모어로부터 방출을 당하며 뉴욕 메츠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터너는 메츠에선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매해 평균 100경기 정도 뛰면서 타율 0.267, 출루율 0.327을 기록했다.


그러나 터너는 메츠에서도 밀려났다. 2013년 12월 샌디에이고로 가족 여행을 떠날 참이었던 그는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의 전화를 받았다. 단장과는 3년을 뛰면서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사이였다. 단장이 전한 내용은 자신을 논텐더로 푼다는 것.


더욱더 황당한 것은 메츠 관계자가 전해준 방출 이유였다. ‘허슬 플레이가 부족하다(lack of hustle)’는 말에 터너는 할 말을 잃었다. 세 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그였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더는 설 수 없는 위기에 처한 터너에게 기회가 생겼다. 풀러턴 대학 졸업생들의 친선 경기에서 만난 대학 선배 팀 월락 다저스 벤치 코치가 돈 매팅리 당시 다저스 감독에게 터너를 추천했다. 마이클 영의 은퇴로 내야 백업 선수가 필요했던 다저스는 터너와 마이너리그에서 뛸 경우 연봉 12만 달러(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는 100만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터너타임


터너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30팀이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고향 팀에서 뛰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이런 행운을 거머쥔 터너는 덕 래타라는 무명의 타격 코치를 소개받아 어퍼스윙과 간결한 레그킥을 장착했다(향후 재야의 고수로 명성을 얻은 래타는 두산 오재원의 특별과외 스승으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해졌다).


언제 마이너리그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으로 맞이한 2014시즌, 터너는 ‘대박’을 쳤다. 109경기에 나서 타율 0.340, 7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야구계에선 터너의 이 성적이 한 시즌 반짝한 ‘플루크’인지 아니면 잠재력을 터뜨린 건지 의견이 분분했다.


2015시즌 터너는 전해 성적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타율 0.294, 16홈런 60타점으로 주전 3루수를 꿰찼다. 그해 자신을 방출한 메츠를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 19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복수전에 나섰지만, 2승3패로 다저스는 아쉽게 탈락했다.


터너는 2016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7홈런에 90타점을 올렸다. 2017시즌을 앞두고 6400만달러(약 720억원)에 다저스와 4년 FA 계약을 맺었다. 불과 3년 전 쓸쓸하게 방출 통보를 받았던 터너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화려한 역전 홈런을 친 순간이었다.


부와 명예를 얻은 터너의 목표는 이제 한 가지,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한 고향 팀 다저스의 우승이었다. 2017시즌 타율 0.322, 21홈런 71타점을 기록한 그는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감격도 누렸다.


터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DS 1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등 3안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카고 컵스와의 NLCS 2차전에선 14타수 무안타로 천적이던 존 레스터를 맞아 동점 적시타로 레스터를 강판시켰고, 9회말엔 존 래키의 92마일 직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며 경기를 끝냈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리를 쩔뚝이던 커크 깁슨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29년 만에 다저스가 ‘가을 야구’에서 그린 끝내기 아치였다. ‘터너 타임’이란 말이 유행어가 됐다.


터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7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시리즈에선 타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휴스턴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불운하게도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 1월 터너는 2017시즌의 광범위한 사인 훔치기로 징계를 받은 휴스턴에 대해 “그들은 챔피언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 두 번의 월드시리즈 좌절


FA 2년차인 2018시즌, 터너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렸지만 복귀 이후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르면서 터너는 다시 한번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맞아 24타수 8안타로 3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타점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1승4패로 힘없이 우승을 내줬다. 터너는 또 한 번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터너는 2019시즌에도 타율 0.290, 27홈런 67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2019년 5월 8일엔 홈런 3개를 때려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가을이 너무 짧았다. 다저스는 NLDS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났다. 터너는 3차전을 앞두고 선발인 류현진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LA 로고에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와 시선을 끌기도 했다. 터너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5차전에서 연장 끝에 패하며 2승3패로 탈락했다. 터너는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다.


◇ 다저스의 역사가 되다


그리고 2020시즌. 어느덧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터너는 단축 시즌으로 치른 정규리그에 4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NLDS에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터너 타임’도 이제 끝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터너는 애틀랜타와 벌인 NLCS 6차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살아났다. 다저스는 1승3패 후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터너에겐 세 번째 월드시리즈였다.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터너는 3차전에서 1홈런 2안타, 4차전에선 1홈런 4안타로 폭발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4차전 홈런으로 다저스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 기록(12개)을 세웠다. 구단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41개)과 최다 안타 기록(79개)은 스스로 경신하는 중이다.


목덜미까지 기른 긴 머리에 풍성한 수염을 자랑하는 터너는 마법사 같은 외모에 클러치 능력까지 갖춰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다. 36세의 터너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새로 얻는다.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하고, 아직 다저스에 확실한 3루수 대안이 없어 단기 계약으로 팀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이가 많아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품어왔던 다저스 우승의 꿈까지는 이제 1승만 남았다. 올 시즌 ‘터너 타임’은 어떤 시간으로 팬들에게 기억될까. 운명의 월드시리즈 6차전은 28일 오전 9시8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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