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2사까지 퍼펙트’ 요키시, 양현종 꺾고 7승…다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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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2사까지 퍼펙트’ 요키시, 양현종 꺾고 7승…다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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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2사까지 퍼펙트’ 요키시, 양현종 꺾고 7승…다승 공동 선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양현종과 최고 좌완 대결에서 승리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고척 홈 KIA전 2경기 16이닝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요키시는 6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상대 시즌 5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와 3회 터진 이정후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리그 대표 좌완 선발 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요키시는 3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초구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는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첫 9타자 중에 8타자가 3구 이내 아웃. 이에 맞선 양현종도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승점은 3회말 키움 공격에서 나왔다. 1사후 9번 박준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1, 3루 찬스.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아웃이 됐지만, 이정후가 우측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득점.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2점을 등에 업은 요키시는 이후로도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6회까지 퍼펙트 행진. 7회에도 2아웃까지 안타도 볼넷도 실점도 없는 0의 행진을 펼쳤다. 
 
퍼펙트 행진은 2사후 프레스턴 터커 타석에서 깨졌다. 3-1 불리한 카운트에서 존 안에 던진 투심을 터커가 완벽하게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 2루타가 됐다. 이날 KIA의 첫 안타. 이정후가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퍼펙트가 깨지자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곧바로 달려나와 요키시를 안정시켰고,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7회도 무실점. 8회에도 올라온 요키시는 볼넷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아낸 뒤 9회부터 마운드를 마무리 조상우에게 넘겼다. 2대 0 키움 승리.
 
이날 요키시는 8이닝 동안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은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1구. 전체 투구 중에 57구가 스트라이크였고, 26타자 중에 14타자를 3구 이내 아웃으로, 15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는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6km/h의 춤추는 투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투심을 꽂아넣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를 상대했다. 요키시의 이날 경기 전까지 초구 투심 구사율은 47.7%였지만, 이날은 26타자 중 18타자 상대로 초구에 투심을 던졌다(69.2%). 
 
고척 홈 KIA전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요키시는 지난해 8월 23일 고척 KIA전에서 8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투구수 98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에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홈에서 KIA를 만나면 더 힘이 나는 요키시다.
 
이날 승리로 요키시는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하며,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다승 부문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평균자책도 1.42까지 끌어내려 1위 NC 구창모(1.37)를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요키시가 등판한 10경기에서 키움은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의 보증수표가 된 요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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