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 맥주 3466잔 돌린 투수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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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맥주 3466잔 돌린 투수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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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맥주 3466잔 돌린 투수 레스터

팬들에 맥주 3466잔 돌린 투수 레스터


6년간 응원해준데 대한 고별선물


시카고 4개 술집서 2910만 원 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좌완투수 존 레스터(사진)가 팬들에게 고별선물로 맥주 3466잔을 돌렸다.


USA투데이는 2일 오전(한국시간) “레스터가 지난 6년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면서 “시카고 시내 4개의 술집에서 팁을 포함해 총 2만5638달러(약 2910만 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SNS에 “컵스 팬들은 내 테이블에 3466잔의 영수증을 올려놨다”는 글과 함께 술값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레스터는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2014년 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컵스와 6년간 1억5500만 달러(1758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 계약조건은 6+1. 계약기간이 종료된 뒤 컵스는 1년을 연장할 수 있고, 연장하면 연봉 2100만 달러(238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컵스는 1년 연장을 포기했고, 내년 연봉 2100만 달러 대신 바이아웃 1000만 달러(113억 원)를 주기로 했다. 레스터는 바이아웃 금액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만 달러씩 컵스로부터 받는다. 레스터가 내년이면 37세가 되고 올해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레스터는 그러나 우승 사냥꾼이다. 보스턴에서 2007년과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엔 1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44를 챙기면서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레스터는 15시즌 통산 424경기에 등판해 193승 111패, 2397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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