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적’ 황인범, 1골 2도움 펄펄

컵대회 원정 미드필더 출전

카잔의 4-2 역전승 이끌어

황인범(24·루빈 카잔)이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카잔(1부 리그)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의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러시아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원정)에서 체르노모레츠(3부)를 4-2로 눌렀다. 황인범은 1득점과 2도움을 올려 3골에 관여했다. 황인범의 시즌 2호 골과 2, 3호 어시스트. 카잔은 1승(승점 3)을 거두며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14일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카잔으로 이적했고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인범은 러시아로 옮긴 뒤 2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렸고, 이번 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에서 2득점과 3도움을 챙겼다. 황인범이 출전한 경기에서 카잔은 4승 1무를 거뒀다.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특히 정확한 킥으로 체르노모레츠 수비진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어시스트를 올렸다. 황인범은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렸고 이반 이그나티예프가 헤딩, 득점했다. 황인범은 1-1이던 후반 7분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2-1이던 후반 17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데니스 마카로프가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아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