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팀 결산] '예견된 참사' 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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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팀 결산] '예견된 참사' 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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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팀 결산] '예견된 참사' 보스턴 레드삭스

[2020 팀 결산] '예견된 참사' 보스턴 레드삭스


최근 5년간 승률


2016 - 0.574 (AL 동부 1위) *DS 패배

2017 - 0.574 (AL 동부 1위) *DS 패배

2018 - 0.667 (AL 동부 1위) *WS 우승

2019 - 0.519 (AL 동부 3위)

2020 - 0.400 (AL 동부 5위)


황금기가 끝났다고 판단한 보스턴은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을 해고. 탬파베이 출신 하임 블룸이 야구 운영 최고 책임자로 취임했다. 블룸은 브라이언 오할로란을 단장으로 데려왔고, 에디 로메로와 라켈 페레이라, 잭 스캇을 보좌직에 앉혔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돔브로스키가 터질 만큼 분 풍선에 바람을 빼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보스턴이 시즌 희망을 완전히 저버린 건 아니었다. 적어도 알렉스 코라가 경질되기 전까지는 그랬다. 보스턴은 사무국이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숨통을 조여오자 코라와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수장을 잃은 팀은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팀 최고의 선수 무키 베츠에게 '뜨거운 안녕'을 고한 것. 내심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었던 데이빗 프라이스도 함께 내보냈다.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원치 않으면서 트레이드가 정체됐지만, 대신 다저스로부터 타자 유망주 두 명을 받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시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다. 적어도 크리스 세일이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그랬다. 세일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투타 기둥이 모두 뽑혔다. 설상가상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린 맥휴는 위험한 환경에서 뛸 수 없다며 시즌을 포기. 네이선 이볼디와 마틴 페레스를 원투펀치로 한 선발진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보스턴은 선발진 붕괴로 시즌 초반부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첫 24경기 6승18패. 승률 0.250은 같은 기간 시애틀(0.280)보다 못한 리그 꼴찌였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되어서야 간신히 승리했다. 이 승리로 양키스 상대 최다연패 신기록은 겨우 피했다(12연패). 갖은 수모를 당한 시즌. 승률 0.400은 1965년 0.383 이후 최저 승률이었다. 볼티모어에 밀린 지구 5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보스턴의 지구 최하위는 최근 9년간 4번째다(2012년, 2014-15년).


bad : 보스턴은 팀 타율 리그 1위(0.265). 그런데 이보다 높았던 팀 피안타율 0.281는 나쁜 쪽으로 전체 1위였다. 피OPS 0.849 역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로(0.830)보다 높았던 전체 1위였다. 팀 평균자책점 5.58은 평균자책점이 공식적으로 탄생한 1913년 이후 팀 최악의 기록이다(1932년 5.10).


상대 팀을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에 앞서 오늘은 어떤 선발투수를 써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60경기 시즌에 내보낸 선발투수 16명은 메이저리그 최다 기용이었다(애틀랜타 14명). 개막전 승리를 안겨준 네이선 이볼디는 성적은 준수했다(4승2패 3.72). 하지만 올해도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48.1이닝). 이볼디가 마지막으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시즌은 6년 전 2014년이다(199.2이닝). 이볼디의 유일한 규정이닝 시즌이기도 하다.


보스턴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시간이 가장 길었다(3시간20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불펜투수를 쓴 이유도 있었지만(232명) 주자들을 쉴 새 없이 내보냈기 때문. 피안타율 1위의 투수진은 9이닝당 최다볼넷도 리그 1위(4.33개)이자 전체 2위였다(피츠버그 4.37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60도 가장 나빴다.


타선은 마운드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일이 없던 건 아니었다.


앤드류 베닌텐디(26)는 포스트 베츠 시대의 선봉이 되어야 하는 선수. 보스턴은 베츠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베닌텐디가 2017-18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하지만 베닌텐디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늑골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14경기 성적은 매우 충격적이었다(39타수 4안타 0.103). 장타는 2루타 하나가 전부. 사실 베닌텐디는 2018년 8월 중순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최근 827타석에서 거둔 성적이 .256 .335 .396로, 홈런은 14개 뿐이다. 블룸 사장은 "올해 성적이 그의 능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베닌텐디의 부진은 비단 이번 시즌 문제가 아니었다. 더 냉정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제이디 마르티네스도 포스트 베츠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다(54경기 .213 .293 .389 7홈런). 2017년 정점을 찍었던 OPS는 2018년 1.031, 2019년 0.939에 이어 올해 0.680로 급락. 작년부터 흔들렸던 포심 대응력도 크게 약해졌다(2018-20년 포심 상대 타율 0.356→0.283→0.194). 팀 내 최고 연봉 마르티네스(2375만)의 팬그래프 승리기여도는 -1.0로, 없는 것이 더 나을 정도였다. 참고로 마르티네스는 바이아웃이 없는 두 번째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2021-22년 각 1937만5000달러).


기대감이 낮았지만, 기대보다 더 못했던 시즌. 지난해 첫 60경기 대비 올해 60경기 시청률이 58.4%나 떨어졌다(5.15→2.14%). 평균 시청 7만2515가구는 닐슨이 집계하는 25팀 중 14위에 불과했다(1위 양키스 26만592가구).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성적 부진 때문에 그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BA 셀틱스와 NHL 브루인스도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18~34세 연령층의 시청률이 18% 상승한 것이 그나마 고무적이다).


good : 베츠는 이별이 예고된 선수였다. 그냥 헤어지는 것보다 이별 선물은 받고 보내야 했다. 블룸은 현명했다. 돔브로스키가 마구 헤집어 놓은 팜을 재건하는 동시에 팀 연봉 부담까지 덜어냈다. 시즌 중에도 브랜든 워크먼과 히스 헴브리, 미치 모어랜드, 케빈 필라를 팔아 곳간을 채우는 데 성공. 모어랜드 트레이드 때 받아온 허드슨 포츠(22)는 2016년 샌디에이고가 전체 24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포츠를 마감시한에 팀을 옮긴 유망주 랭킹 5위에 올렸다. 이적 후 선발 두 경기에서 10이닝 13K 2실점했던 닉 피베타도 일단 도움이 됐다.


알렉스 버두고는 당장 기쁨을 안겨줬다(53경기 .308 .367 .478 6홈런). 위축됐던 베닌텐디와 달리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으며, DRS +7은 리그 외야수 4위에 해당했다. 보스턴이 4년이나 컨트롤 할 수 있는 버두고는 눈높이를 베츠에 맞추지 않는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다.


잰더 보가츠와 라파엘 데버스는 지난해 장악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베츠가 떠나면서 힘이 빠진 두 선수와 분명 달랐다. 보가츠(.300 .364 .502 11홈런)의 팬그래프 승리기여도 1.9는 리그 유격수 2위(팀 앤더슨 fwar 2.2). 데버스는 첫 21경기 .183 .239 .317 후 36경기 .307 .350 .573로 타격감을 되찾았다(.263 .310 .483 11홈런). 이는 작년과 비슷한 양상. 또한 데버스는 올해도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317 .369 .650). 43타점은 리그 5위로, 최근 2년간 득점권 110타점은 리그 2위, 전체 4위다(아브레유 133타점, 렌돈&프리먼 112타점). 보가츠와 데버스는 다시 약점이 된 수비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DRS 보가츠 -5, 데버스 -6).


깜짝 활약을 펼친 모어랜드(.328 .430 .746)가 그립지는 않았다. 덕분에 바비 달벡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23경기 .263 .359 .600 8홈런).


달벡은 데뷔 첫 10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신인. 무료할 뻔 했던 보스턴에 흥미를 더해줬는데, 여느 파워 히터들과 마찬가지로 삼진을 무더기로 헌납했다. 삼진율 42.4%는 90타석 이상 들어선 전체 331명 중 두 번째로 높았다(사노 43.9%). 다행히 달벡은 볼도 골라낼 줄 알았다(볼넷률 10.9%). 홈런에 집착하지 않고 침착함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보스턴 타선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황폐해진 마운드에도 새싹이 돋아났다. 마치 세일이 오른손으로 던지는 것 같았던 태너 하우크였다. 9월16일에 데뷔한 하우크는 5이닝 무실점, 6이닝 비자책 1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선발 3경기를 모두 승리. 표본은 적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 마이애미 양키스 애틀랜타를 상대로 연속 호투했다(하우크 경기에서 양키스전 연패를 끊었다).


탬파베이, 양키스는 물론 토론토까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서 쓸쓸함이 더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다른 하위권 팀들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는 팀이다. 세일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돌아오면 당장 내년 시즌도 포스트시즌 경쟁에 나설 수 있다. 팀이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던 첫 24경기 이후 보스턴의 남은 36경기 성적은 18승18패였다. 선발진이 다소 안정되자 곧바로 저력을 발휘했다.


팀 성적이 더 후퇴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코라의 복귀로 팀 이미지는 퇴색됐다. 잘하지 못한 정규시즌보다 잘못된 선택을 한 오프시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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