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경기 후 상대 선수와 충돌…집단 난투로 이어져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경기 종료 직후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열린 2020-2021 벨기에 주필러프로리그 12라운드에서 헹크가 신트트라위던을 2-1로 꺾었다.

전반 4분 만에 헹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토 준야가 내준 힐패스를 테오 봉곤다가 마무리했다. 전반 27분 신트트라위던은 코너킥 상황에서 스즈키 유마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4분 뒤 봉곤다가 먼 거리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때린 게 골망을 흔들었다.

신트트라위던은 좀처럼 동점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36분 이승우를 교체 투입시켰다.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진이 골문 근처에 밀집해 있자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종료 직후 이승우와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가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우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간의 접촉이 있었는데 토르스트베트가 먼저 격분했다. 동시에 주심의 종료 휘슬이 불렸다. 이승우는 토르스트베트의 가슴을 머리로 밀쳤다.

신트트라위던 동료들이 달려와 토르스트베트를 거칠게 밀면서 집단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특히 스즈키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후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말리면서 상황이 진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