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아리하라, 포스팅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아리하라가 닛폰햄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약에 따라 아리하라는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협상 마감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26일 오후 5시다.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한 하리하라는 8승 9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132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은 106개를 잡았다. 지난해 성적은 더 좋았다. 24경기에 등판해 164⅓이닝을 던져 15승 8패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거뒀다.

MLB닷컴은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아리하라는 포심·투심 패스트볼을 모두 던지며 구속은 시속 90마일 초반대다. 삼진을 잡아내는 결정구는 스플리터”라며 “아리하라는 우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아리하라를 영입하는 구단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닛폰햄 구단에 이적료 성격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이 불발되면 아리하라는 닛폰햄에 잔류하고 1년간 포스팅을 신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