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반 더 비크 득점력에 기대 "맨유, 골이 필요해"

공격진 구성 그대로 유지하며 득점력 보강 원한 솔샤르, 점찍은 적임자는 반 더 비크

▲맨유, 약 3900만 유로에 반 더 비크 영입

▲아약스에서 지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득점력 보강 위해 반 더 비크 영입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아약스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3)를 영입한 이유는 득점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이적료 약 39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47억 원)에 아약스에서 반 더 비크를 영입했다. 반 더 비크는 단 11세에 불과했던 2008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는 2015/16 시즌 1군 데뷔 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연이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단, 일각에서는 맨유의 반 더 비크 영입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등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를 보유한 맨유에 반 더 비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맨유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반 더 비크를 영입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1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반 더 비크는 골을 넣는 선수다. 우리에게는 골 넣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우리 공격진은 꽤 많은 골을 넣었다. 브루노(페르난데스)가 합류한 후 득점력을 더했지만, 우리는 더 많은 선수의 득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 충반한 골을 넣지 못했다"며,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반 더 비크는 우리에게 창의성을 더해줄 것이다. 그는 경기를 읽는 능력과 이해력이 좋다. 그는 공간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침투할 줄 안다. 그의 타이밍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175경기에 출전해 41골(이하 컵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지난 세 시즌간 13골, 17골, 10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