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 차갑게 식어버린 MLB FA시장...작년 1조 원 이상 계약 성사 보라스, 올해는 6일 현재 사실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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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차갑게 식어버린 MLB FA시장...작년 1조 원 이상 계약 성사 보라스, 올해는 6일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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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차갑게 식어버린 MLB FA시장...작년 1조 원 이상 계약 성사 보라스, 올해는 6일 현재 사실상 '전무'

"춥다 추워" 차갑게 식어버린 MLB FA시장...작년 1조 원 이상 계약 성사 보라스, 올해는 6일 현재 사실상 '전무'


지난해 이맘때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정말 뜨거웠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FA 계약 총액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어급 고객 7명 계약 총액이 10억7750만 달러(1조2585억2000만 원‘이었다.


수수료가 5% 정도이니 보라스는 약 5388만 달러(629억3184만 원)을 챙긴 셈이다.


2019년 12월 3일(이하 한국시간) 보라스는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신시내티의 4년 6400만 달러 계약로 신호탄을 올렸다.


일주일 뒤에는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2억45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이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투수 게릿 콜에게는 뉴욕 양키스에 보내면서 9년 3억2400만 달러를 선사했다. 역대 FA 투수 최고액 계약이었다.


보라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FA 내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에게는 7년 2억4500만 달러를 선물했다. LA 에인절스가 보라스의 ’세치 혀‘에 넘어갔다.


보라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는 튼 류현진에게도 4년 8000만 달러를 챙겨주었다.


이어 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정말 뜨거운 스토브 리그를 보냈다.


그랬던 보라스가 올해는 찹디 차가운 겨울을 보내게 생겼다.


6일 현재까지 제대로 된 계약 건수를 성사시킨 게 없다.


8일부터 켁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윈터 미팅‘도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보라스는 ’윈터미팅‘에서 가장 활발하게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게 됐다.


고객도 마땅치 않다.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투수 제임스 팩스턴 정도가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들도 수천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라스는 지난해에 비해 초라한 계약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게 미국 매체들의 한결같은 예상이다.


보라스 고객 중에는 KBO NC 다이노스의 나성범도 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는 있지만, 현지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하다.


설사 계약을 한다 해도 ’대박‘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0시즌 60경기를, 그것도 관중 없이 치른 30개 구단 호주머니 사정도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보라스를 슬프게 하고 있다.


지난해 혼자서 메이저리그 FA 계약 총액의 50%를 차지했던 보라스가 올해에는 어떤 성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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