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흘린 LG트윈스 송은범 ‘2사 후 만루 자초’ , LG 이적 후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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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흘린 LG트윈스 송은범 ‘2사 후 만루 자초’ , LG 이적 후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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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흘린 LG트윈스 송은범 ‘2사 후 만루 자초’ , LG 이적 후 첫 세이브

진땀 흘린 LG트윈스 송은범 ‘2사 후 만루 자초’ , LG 이적 후 첫 세이브 


송은범(36)이 LG트윈스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아주 힘겹게 따냈다.

송은범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9회말 구원 등판해 L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으나 살얼음판을 걸었다.

고우석이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으로 18일 수술대에 오르면서 LG는 집단 마무리 투수가 체제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상규와 정우영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나 상황에 따라 다른 투수가 나가야 했다. 


1차전에 이상규(1⅔이닝 24구), 정우영(1⅓이닝 19구)이 등판하면서 2차전엔 다른 카드를 꺼내야 했다.

LG는 2-3의 8회말 라모스의 홈런, 채은성의 적시타, 김용의의 기습번트로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점 차 리드였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키움은 1차전에서도 거센 저항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는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을 투입했다. 4선발을 맡았다가 부진(6일 잠실 두산전 2⅓이닝 5실점)으로 불펜으로 이동한 송은범이었다.

박동원과 김규민을 범타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택근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박준태를 사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였다. 장타 하나면 역전이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최동환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동안 최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투수 교체는 아니었다. 흔들리는 송은범을 진정시켰다.

송은범은 서건창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서건창이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맞혔으나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진땀을 흘린 송은범이었다.

6연승을 달린 LG는 7승 3패로 롯데자이언츠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NC다이노스(9승 1패)와 승차는 2경기다.

송은범의 통산 26세이브째. 한화이글스 소속으로 2019년 6월 7일 대전 LG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후 344일 만이다. 지난해 7월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첫 세이브였다.

한편, 7연승에 도전하는 LG는 17일 경기에 차우찬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에릭 요키시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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