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7이닝 2자책 호투 에도 첫 승 무산 

윌슨이 야수진 지원을 받지 못하며 첫 승이 또 다시 무산됐다.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윌슨은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첫 등판인 8일 NC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에 그쳤지만 14일 SK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호투 속 팀 승리 발판을 놨다. 이날 전까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84.

1회는 실점 없이 마쳤다. 2사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들어 첫 실점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이학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헌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윌슨은 4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딜레이드 스틸로 무사 3루가 됐다. 이원석을 투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이학주의 희생 플라이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5회는 깔끔했다. 김헌고에 이어 김응민, 박해민까지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65개만 던진 윌슨은 6회에도 등장했다. 6회에는 야수진 지원을 받지 못했다. 1사 이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은 상황.

구자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2, 3루로 둔갑했다. 이어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 때 3실점째 했다.

7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윌슨은 팀이 1-3으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래 던지고, 실점도 최소화했지만 야수들이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을 주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9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