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챌린지 2부리그는 지옥…강등팀 경남·제주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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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챌린지 2부리그는 지옥…강등팀 경남·제주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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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챌린지 2부리그는 지옥…강등팀 경남·제주 고전

K리그챌린지 2부리그는 지옥…강등팀 경남·제주 고전 


프로축구에서 2부리그 강등은 악몽의 시작이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한 번 떨어진 팀이 단숨에 1부로 올라간 것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했던 원년의 상주 상무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2020년 K리그2도 강등팀들에게 혹독한 무대로 다가온다. 지난해 1부리그에서 꼴찌로 추락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격 0순위라는 평가와는 사뭇 다른 성적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지만 2경기에서 1무1패로 9위.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선 서울 이랜드FC와 1-1로 비겼고,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2차전에선 0-1로 졌다. 이랜드는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팀이고, 전남도 주력 선수가 다수 이탈해 개막 전 우승 전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가 올해 승격 전문가로 불리는 남기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을 뿐만 아니라 주요 전력을 고스란히 지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제주는 이창민과 안현범, 정조국, 주민규 등 주축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하면 2부가 아닌 1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또 다른 강등팀 경남FC도 제주보다는 낫지만 아직 승리는 없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인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경기(전남 0-0 무·이랜드 2-2 무)에서 모두 비기면서 7위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남과 제주의 초반 상대가 같다는 점에서 2부리그의 쓴 맛을 제대로 봤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뛰어난 강등팀들이 2부에서 고전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수비전술이 원인으로 보인다. 밀집수비까지는 아니라지만 다른 8개팀의 적극적인 견제 속에 승점을 쌓으려면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몇년간 손쉽게 1부로 올라갔던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아드리아노)과 경남(말컹), 광주FC(펠리페)에 압도적인 해결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더군다나 올해는 유독 많은 기업구단이 2부에 머무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력이 물 오른 부천FC와 FC안양과 같은 다크호스가 등장해 치열한 승격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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