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징야, “한국 코로나19 제어되지만, 브라질 더 기다려야 해” 

대구 FC의 에이스이자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징야가 고국 브라질에 안전을 최우선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질 매체 <랜스>에 따르면 세징야는 한국에서 마주하고 있는 상황들이 굉장히 낯설다고 언급했다. 세징야는 “우리에겐 모든 게 새롭다. 경기장에 도착하면 팬이 없어서 훈련처럼 느껴진다”라면서 “선수들과는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알코올 젤을 사용하고 열을 체크해야 한다”라고 코로나19 시대에 변화한 축구장의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세징야는 브라질은 아직 리그를 재개하기엔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징야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제어되지만, 감염자와 사망자를 감안하면 브라질은 약간 더 기다려야지 싶다. 축구가 없어 적적하긴 해도,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그의 고향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코로나19가 비교적 늦게 퍼졌음에도 어느새 감염자 수 부문에서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미국·러시아와 더불어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위기의 나라다. 어제 하루만 해도 감염자가 8,800명가량이 증가했다.

한편 <랜스>는 “한국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빠르게 낮춘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외신에서도 누차 언급하고 있듯, 이 상황에서 무관중이라도 리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건 해당국 방역 시스템이 그만큼 탁월했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