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2중계] '이재성 74분' 홀슈타인 킬, 빌레펠트에 1-2패...'2연패+8위 하락' 

홀슈타인 킬이 리그 선두 빌레펠트에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약 7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다른 코리안리거 서영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은 하지 못했다.

홀슈타인 킬은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위치한 홀스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2 29라운드에서 빌레펠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킬은 리그 8위(승점38)로 내려 앉았다. 

이날 이재성은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킬이 먼저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7분 이요하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되고 말았다. 선제골의 몫은 빌레펠트였다. 전반 23분 파비안 클로스의 패스를 받은 조나단 클라우스가 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난타전이 이어졌다. 킬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뮐링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막히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빌레펠트가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킬이 변화를 가져갔다. 아탕가를 대신해 레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6분 킬의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레세의 크로스를 뮐링이 깔끔한 헤더로 골을 만들었다. 킬이 기세를 탔다. 후반 10분 메페르트의 하프발리가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빌레펠트도 주저 앉지 않았다. 후반 24분 클로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슬라이딩 슛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가 손으로 잡아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변화를 모색했다. 소우코우, 클라우스를 대신해 야보와 볼사메르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재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후반 29분 포라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빌레펠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하르텔의 크로스를 받은 쉬플로크가 강력한 헤더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빌레펠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