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중계 상주 시민구단 전환시 얻는 브랜드 가치 ‘867억 원’ 

K리그중계 상주 상무가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로는 약 867억 원이 예상된다.

상주시는 지난 3월 인제대학교 스포츠산업개발실(정수호 교수)에 상주 상무가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이에 따르면 상주가 시민구단이 될 경우 얻게 될 브랜드 가치는 약 867억 원으로 나타났다.

K리그중계 2019시즌을 기준으로 한 표본 조사에서 상주는 중앙지 및 지방지 언론 노출이 약 9,100차례 되었고, 텔레비전 중계 방송을 통한 노출은 총 33회(KBS 1회, JTBC Sports 8회, MBC Sports+ 3회, SPOTV 21회)였다. 또한 포털 사이트(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한 중계방송 노출은 총 38회로 집계되었다.

이로 인해 생긴 브랜드 가치 평가액 867억 원 가운데, 방송과 인터넷 중계에 따른 효과는 675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방송사 및 포털 사이트 광고 공시 단가에 의거해 산출된 수치다. 언론사 노출 효과는 91.58억 원이었다. 이밖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버스 광고, 매거진 등 유무형 홍보 효과는 약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민구단 전환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연간 약 45억 원 수준으로, 초중고 대회 유치 18.4억 원, 프로 선수단 운영 15.2억 원, 경기 개최 운영에 따른 경제 수익(식당, 숙소, 지역 용역업체 등) 6.56억 원, 유소년 운영에 따른 경제 수익(숙소, 버스, 홈경기 운영 등) 5.6억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 시즌 19경기 기준으로 원정팀 응원 방문객 1만 3,749명을 모집할 수 있으며, 유소년 경기 원정 참여 인원 약 2,800명(지난해 20경기 기준), 전지훈련 및 초등부 전국대회 약 3,000명(선수 2,000명 + 학부모 1,000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또한 상주 구단 사무국 및 프로, 유소년 코칭스태프, 기타 관리 인원 약 160여 명을 상시로 고용할 수 있고, 홈경기 운영을 위한 용엽 업체 및 아르바이트 등 지역민 고용을 연간 1,100여명 창출할 것으로 상주시는 내다봤다.

인구 10만이 채 안 되는 소도시 시민을 위해 K리그와 FA컵을 합쳐 연간 20차례의 축구 경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매년 40회의 구단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4440여 명이 수혜를 입는 등 문화 콘텐츠적으로도 적지 않게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상주시민 1832명(남자 1,089명, 여자 743명)을 대상으로 한 상주 프로축구단에 대한 지지도 및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 설문 조사에서 66.7%의 시민이 지역 내 프로축구팀 잔류를 원했고, 23.8%가 보통의 의사를 표현했으며 9.5%만이 반대 의견을 냈다.

또 시민구단 전환 희망 여부 조사에서는 53.7%의 시민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 29.8%와 16.5%가 각각 보통과 부정의 의견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