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잇따라 호투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 류중일 감독은 당초 계획과 달리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5일 휴식 후 선발 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다. 

이민호는 2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 침묵으로 0-2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데뷔 첫 선발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승을 거두는 등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0이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이민호는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안 하고 일단 그냥 간다. 엔트리에서 빼기가 아깝다. 코칭스태프가 (말소해서) 10일까지 기다리면 아깝다고 해서 엔트리에 둔다"고 말했다. 다음 주 화요일(9일)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LG는 이번 주에 6선발 로테이션으로 돌린다. 이민호-켈리-정찬헌-차우찬-임찬규-윌슨 순서대로 돌아간다. 류 감독은 "내일 정찬헌이 선발 투수다. 회복 속도가 빨라서 내일 기용한다. 이번 주에는 선발을 6명 쓴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헌은 내일 선발을 던지고 엔트리에서 빠진다. 이민호는 계속 데리고 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6인 로테이션과 이민호의 1군 잔류 이유로 "첫 번째는 찬헌이 몸 상태가 회복이 빨라서 내일 기용한다. 민호는 2경기 잘 던지고,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데 아깝다. 부상없이 선발 자리를 차지하면 괜찮은 선발 투수 1명을 얻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