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에 휘둘린 알테오젠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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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휘둘린 알테오젠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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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에 휘둘린 알테오젠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

거래소 시감위나 제소 등 통한 적극 대처 강조…"매출구조 분식자체가 불가"


코스닥 시총 4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주가 폭락 해프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뜻을 전했다.




알테오젠 고위관계자는 4일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증권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하든, 소를 제기하든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말도 안 되는 짓을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개량한 바이오베터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로자임(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관련 기술수출 계약 4건을 준비하는 등 피하주사제형(약이나 백신을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  바이오의약품의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5월 한 달간 9만4200원에서 24만4920원으로 2.6배 치솟았다. 시총 3조원을 돌파하면서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에 이은 현재 코스닥 시총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지분 5.04%(70만5518주)를 평균 20만357원에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알테오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바이오베터의 셀트리온' 찬사를 받으며 치솟던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 3일 오후 순식간에 폭락했다. 장중 한 때 하한가까지 내려간 주가는 3일 하루 동안 24.7%(19만3900원)나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갑작스런 폭락은 주식시장 정보지인 속칭 '찌라시'에 알테오젠이 분식회계 혹은 횡령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던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같은 날 공시를 통해 '분식회계 등 관련 풍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테오젠은 공시 직후 시외 상한가(10%)를 기록했고 4일에는 전날 종가보다 14.29% 오른 22만1600원에 장을 시작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주가가 등락세를 보이며 20만~21만원을 오가고 있다. 적극적 해명에도 루머 이전 가격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아 이날 알테오젠 홈페이지는 데이터 전송량 초과를 이유로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재고 처리를 한다거나, 제품을 어디에 쌓아놓았다면 이리 저리 돌려서 (분식이)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제품이 없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매출 구조는 기술 수출이나 마일스톤(신약이 개발될 때, 기술 수출한 회사(판매자)가 어떤 시점마다 수익을 거두는 것) 등으로 단순한 구조"라며 사내에서 분식이 이뤄질 수 없는 구조임을 역설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사태가 기업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전사적으로 나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알테오젠처럼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은 기업은 기술 개발에 따른 추가 자금 투입이 요구될 수 있는 만큼 이런 루머가 향후 기술개발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임상 관련 악성 소문에 대해서도 "유방암 치료제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얼마 전 발표하는 등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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