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코치 없이 싸운 한화, 예견된 13연패…NC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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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코치 없이 싸운 한화, 예견된 13연패…NC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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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코치 없이 싸운 한화, 예견된 13연패…NC 4연승 질주

한화가 또 졌다. 코치 5명을 한꺼번에 1군에서 제외하는 충격 요법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NC 에이스 구창모에게 맥없이 무너졌다. 예견된 13연패였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2-14 대패를 당했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13’으로 불어났다. 한화 팀 역대 최다 14연패도 눈앞이다. 시즌 성적은 7승22패 승률 2할4푼1리로 10위.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보조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던 박정진 불펜코치도 1군에서 빠졌다. 한꺼번에 5명의 코치들이 자리를 비운 것이다. 

특히 투타 코치들이 모두 빠진 채 경기를 하는 촌극을 빚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NC가 너무 강했다. NC는 홈런 3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3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이 한화 선발 채드벨의 5구째 몸쪽 높은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선제 솔로포. 김성욱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4회초에도 NC는 선두타자 강진성이 채드벨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30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7호포. 여세를 몰아 애런 알테어의 볼넷에 이어 노진혁의 중월 투런포까지 터졌다. 채드벨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5호 홈런.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NC는 5회초에도 박석민, 강진성, 노진혁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강진성이 3안타 2타점, 노진혁이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9회초에는 지석훈의 시즌 1호 스리런 혼런이 터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침묵했다. KBO리그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른 NC 선발 구창모에게 꽁꽁 막혔다.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회성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구창모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최고 149km 직구(38개) 외에도 포크(24개) 슬라이더(21개) 커브(8개)를 구사해다. 올 시즌 6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시즌 평균자책점은 0.51에서 0.66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NC는 22승6패, 승률 7할8푼6리로 1위를 질주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김태균이 6회 팀의 무득점 침묵을 꺠는 적시타를 포함해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하고, 최진행이 8회말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지만 13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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