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뷰캐넌, SK전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QS로 승리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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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뷰캐넌, SK전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QS로 승리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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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뷰캐넌, SK전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QS로 승리요건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3연속 퀄리티 스타트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뷰캐넌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격,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1㎞,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수는 103구,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뷰캐넌은 최근 3경기 20이닝 동안 단 1실점 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연패 중이자 주말 SK와의 3연전 스윕패를 막아야 할 부담스러운 경기.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몸 상태도 100%는 아니었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100구 이상씩 던졌다. 시즌 전 2주 자가격리 여파가 있던 터. 피로가 쌓였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적절한 시점에 배려를 했다. 당초 5일 선발 예정이었지만 하루를 미뤄 체력 세이브를 도왔다. 하지만 6일 SK전을 앞두고 어깨 결림으로 하루를 더 미뤘다. 팀이 3연패를 하는 바람에 등판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의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 이틀 전 불펜 피칭 다 소화했다. 몸 관리가 워낙 철저한 선수여서 바로 피드백을 한다. 최근 이닝을 많이 던져서 등판 일정을 조정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기에서의 탁월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부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2사 1루에서 로맥의 느린 땅볼에 3루수 실책이 나왔다. 이닝 교체가 될 상황이 2사 1,2루. 후속 오준혁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까지 몰렸다. 1회 대량 실점 위기. 하지만 뷰캐넌은 차분하게 윤석민에게 149㎞ 패스트볼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삼자범퇴로 잡았지만 3회부터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3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에 몰렸지만 오준혁을 145㎞ 날카로운 커터로 뜬공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안타 2개로 1사 1,2루에 몰렸다. 정 현 타석에 햄스트링으로 선발에서 빠진 대타 최 정이 섰다. 치열한 8구 승부. 최 정은 2루타성 타구도, 홈런성 타구도 날리며 뷰캐넌을 위협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차분하게 140㎞ 체인지업 유인구로 최 정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 노수광을 투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뷰캐넌은 5회에도 선두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의윤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까지 투구수 94개. 뷰캐넌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단 9구 만에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어려운 상황을 뚫고 이뤄낸 무실점 피칭. 팀으로서 중요한 순간 완수한 3연속 퀄리티 스타트였다. 에이스 자격을 스스로 입증한 뷰캐넌의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뷰캐넌은 2-0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승리하면 시즌 4승째(2패)이자 5월24일 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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