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탄식, “음주 즐긴 해외스포츠중계 타오건륭, 이강인·쿠보와 격차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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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탄식, “음주 즐긴 해외스포츠중계 타오건륭, 이강인·쿠보와 격차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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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탄식, “음주 즐긴 해외스포츠중계 타오건륭, 이강인·쿠보와 격차 극복 못해”

中 매체 탄식, “음주 즐긴 해외스포츠중계 타오건륭, 이강인·쿠보와 격차 극복 못해” 


한국의 이강인,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처럼, 중국의 타오건륭은 국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해외스포츠중계 유망주다. 2001년생으로서 이미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뛰고 있고, 2018년엔 영국 매체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60대 해외스포츠중계 유망주에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타오건륭의 미래는 며칠 사이 불투명해졌다. 중국 U-19 대표팀 합숙 도중, 동료 다섯 명과 함께 숙소를 무단이탈해 밤새 술을 마시다 돌아온 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이에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타오건륭을 비롯한 다섯 명은 올해 내내 각급 대표팀 소집이 중지됐다. 아울러 소속 클럽에서도 이 유망주들을 향한 추가 징계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타오건륭은 2020년을 사실상 날려 보내게 된다. CSL은 개막하더라도 일정이 예년보다 짧을 수밖에 없고, 구단의 추가 징계까지 더해진다면 타오건륭이 설 자리는 없어진다.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한창 중요한 나이에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타오건륭은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다롄 프로로 이동하며 3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한 대형 샛별이었다. 그러나 자기 관리 실패로 그의 커리어는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이처럼 위기를 맞게 됐다. 중국 축구계는 계속해서 꺾이기만 하는 유망주들을 바라보며, 자국의 선수 육성법이나 교육법이 잘못됐다는 자각을 하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현 상황을 두고 “음주를 즐긴 타오건륭은 이강인 및 쿠보와 격차를 극복할 수 없게 됐다”라고 언급하며 기대를 걸 만한 샛별 한 명이 지게 됐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준비에 대한 우려감까지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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