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은퇴 고민했던 박찬도, “‘할 수 있다' 확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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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은퇴 고민했던 박찬도, “‘할 수 있다' 확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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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은퇴 고민했던 박찬도, “‘할 수 있다' 확신 생겼다”

스포츠중계 은퇴 고민했던 박찬도, “‘할 수 있다' 확신 생겼다” 


‘생각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스포츠중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찬도는 지난해까지 백업 멤버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1군의 주축 타자로 급부상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덕분이다. 


박찬도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나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올해 들어 확신이 생겼다.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야구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파트 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의 조언과 개막이 연기되면서 훈련 시간이 늘어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내게 잘 적용하면서 자신감이 커지고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변화도 꾀했다. 이정후(키움)의 타격 자세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선배든 후배든 좋은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도는 2016년 스포츠중계 퓨처스리그 타격 1위(.376)에 등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전)준우형을 비롯해 좋은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운도 많이 따르고 꾸준히 경기 출장 기회를 얻으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세세하게 들어가니까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유한준(KT)의 한 마디도 박찬도에게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야구를 그만둘까 했었는데 아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더라. 항상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지난해 같으면 주전 경쟁을 많이 의식했을 텐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아내도 하던 대로 하라고 하더라”. 

박찬도와 유한준은 출신 학교가 다르고 한 팀에서 뛴 적이 없다. 대졸 선수로서 뒤늦게 성공의 꽃을 피운 유한준의 성공 비결이 궁금해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1,2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야구를 그만둘까 했었다. 대졸 선수로서 뒤늦게 꽃을 피운 유한준 선배님께 절실한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봤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선배님께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선배님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긍정적으로 해야 잘된다고 하셨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힘내라고 직접 전화도 주셨다”고 덧붙였다. 

박찬도에게 올해 목표를 묻자 “수치상 목표는 없다. 큰 목표를 정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박찬도의 활약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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