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 지던 동전을 다시 뒤집은 느낌이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벼랑 끝 야구인생에서 대반전을 이뤄내고 있는 강진성(27)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이 감독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첫 시리즈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진성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이 감독은 "강진성이 리그에서 타율과 장타율, OPS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WAR도 2.06으로 국내 선수 중 1위다. 2승의 가치를 해주고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성이는 결국 선수 본인이 한 것이다. 좋은 약을 줘도 선수가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 절박한 마음으로 시도했고, 창단 때부터 나와 같이 있던 선수인데 다리만 붙어있으면 좋아질 것으로 봤는데 빨리 자기 것을 만들어 나도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 "동전의 양면성과 같다고 본다. 동전이 쉽게 넘어가지 않지 않느냐. 진성이는 뒤집어 지던 동전이 다시 뒤집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서히 더워지고 있고, 상대 분석에 타격 사이클이 내리막을 탈 수 있다. 이 감독은 "분석은 지금도 당하고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고 있다.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결국 진성이가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