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내야수 송광민(37)이 보름 만에 1군 엔트리에 올랐다.

한화는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송광민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지난 8일 한용덕 감독이 사임하고 최원호 감독대행이 부임한 후 2군으로 내려간 지 15일 만이다. 이날 송광민은 외야수 장운호와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의 주전 3루수인 송광민은 13시즌 째 한화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자 한화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올해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홈런 둘에 7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김태균, 이성열, 최진행 등 팀 내 베테랑들과 함께 동반부진에 빠져 18연패를 비롯한 팀의 최하위 추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8일 최 대행의 선임 이후 김태균, 이용규를 제외한 고참 선수들은 모두 2군으로 내려갔고 최진행과 이성열에 이어 송광민까지 돌아와 시즌 초의 진용을 오랜만에 다시 갖추게 됐다.

한화는 최 대행의 선임 5경기 만에 연패를 끊은 후 팀 구성변화를 시도 중이다. SK에서 트레이드로 외야수 노수광을 영입하고, 외국인 타자 호잉을 내보내고 새 용병 반즈를 영입하는 등 매일 진용이 바뀌고 있다.

송광민은 지난 월요일 2군으로 내려간 노시환과 맞바꿔 삼성전 3루수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또한 두산 허경민, 키움 안우진, LG 김윤식, KIA 김선빈, 삼성 최채흥 등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