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컴백' NC 양의지 "1위 확정까지 전력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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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컴백' NC 양의지 "1위 확정까지 전력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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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컴백' NC 양의지 "1위 확정까지 전력질주해야 한다"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가 복귀전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결승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더해 4-3으로 승, 2연승 및 KT전 4연승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1, 3루서 맞은 첫 타석.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득점을 이끈 양의지는 4회말에 들어선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나온 노진혁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기세가 오른 양의지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NC가 2-2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볼카운트 1-0에서 몸쪽으로 향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2구(투심, 구속 145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접전이었는데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뗀 양의지는 홈런 상황에 대해 “유리한 볼카운트여서 직구 타이밍만 노리고 스윙했다.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NC가 4-3으로 앞선 8회말에 배재환과 팀의 위기 탈출을 합작하기도 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배재환의 보크까지 겹쳐 놓인 무사 3루. NC는 배정대(유격수 땅볼)-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이어 강백호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줘 맞은 2사 1, 3루서 유한준을 1루수 플라이 처리했다.

양의지는 “로하스만 잘 넘어간다면, KT 타자들의 컨디션을 봤을 때 연장에 들어가도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재환이에게 1점 줘도 괜찮으니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17일 훈련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 검진을 통해 이석증 진단을 받아 잠시 자리를 비웠다. 복귀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양의지는 6일 만에 치른 복귀전서 공수에 걸쳐 중심다운 역할을 해냈다.

양의지는 “누워있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피가 안 통해서 ‘핑’도는 느낌이었다. 더워서 어지러운 적은 있었는데 그보다 상태가 심했다. 그래도 치료를 잘 받아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모자나 헬멧을 쓰면 답답하지만,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최근 2위와의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NC는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양의지가 복귀한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인 불펜만 다듬는다면 승수쌓기에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력이다.

양의지는 “1위에 있으면 아무래도 선수들이 안주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 1위를 확정 지을 때까지 전력질주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어 “선수들 모두 잘 따라주고 있지만, 특히 노진혁에게 고맙다. 유격수로서 젊은 친구들을 챙겨주며 야수들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마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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