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28, 두산)가 7회 2점홈런에 울었다.

알칸타라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5탈삼진 3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3.70.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LG전에선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7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NC 상대로는 6월 10일 창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무난한 투구였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를 비롯해 3회 2사 후 김태군을 사구로 내보낼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사구 이후 흔들리지 않고 박민우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선두 권희동에게 1B1S에서 던진 커브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후 나성범-박석민-알테어를 연속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5회에는 1사 후 노진혁의 2루타와 김성욱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처했으나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뼈아픈 실점을 했다. 선두 박석민의 안타에 이어 알테어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한 것. 1B2S에 던진 회심의 강속구(155km)가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날아간 승리 요건은 어쩔 수 없었다.

투구수가 96개에 달한 가운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우의 진루타에 이어 권희동의 안타로 1사 1, 3루에 처한 것. 결국 좌타자 나성범과의 승부를 앞두고 좌완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3개다.

한편 함덕주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알칸타라의 승계주자가 모두 지워졌다. 자책점은 3에서 더 이상 치솟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