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가 오른 IG의 승리 공식이 다양해졌다.

20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프로 리그 섬머 스플릿 8주 차의 첫 날 2경기에서 3-4위인 IG와 V5가 대결했다. IG는 '루키'가 1-2세트 초반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지만, 탑과 봇에서 힘을 내주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팀원 전반의 고른 캐리와 뛰어난 한타 능력으로 거둔 승리였다. 풀 세트 끝에 승리한 IG는 LPL 단독 2위로 올라가게 됐다.

V5는 1세트 시작부터 과감하게 임했다. 상대의 역갱킹에 킬을 먼저 주고 시작했음에도 첫 드래곤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드래곤 사냥을 마친 IG를 둥지 안에 몰아넣고 일방적으로 타격해 다수의 킬을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3킬과 함께 성장한 V5의 미드 라이너 '몰'의 조이가 킬 값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치 구도에서 '쌈디-피피갓'의 애쉬-바드가 궁극기로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면, 조이가 확실하게 IG '닝-루키'를 재웠다. 한 번 발이 묶이면, 니달리-조이가 확정 킬을 만들어내면서 IG는 저항조차 못했다. V5의 애쉬-바드-니달리-조이를 활용한 원거리 포격 조합의 힘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1세트였다. 

'몰'의 활약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세트로 완벽한 안면 강타를 시전했다. 정글러 '웨이웨이'의 니달리가 정확하게 창을 꽂아넣을 구도를 만들어주면서 '루키'의 니코의 힘을 초반부터 빼놓았다. 본인이 먼저 IG에게 붙잡힌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전투 구도를 바꿔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루키'가 조금 말려도 IG에는 '더샤이'가 있었다.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와 격차를 크게 벌리더니 합류전에서 '백만 볼트 케넨'의 힘이 제대로 나왔다. 니코의 궁극기 연계까지 이어지면서 화끈한 한타를 만들어낸 IG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빛나는 '더샤이'의 한타 능력은 초반 갱킹에 말린 3세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최근 마지막 세트에서 캐리력을 뽐내온 IG의 '퍼프' 역시 예열을 마쳤다. 탑이 말린 상황에서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봇 듀오가 발 빠른 합류를 선보이며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부쉬 매복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면서 슈퍼플레이를 이어갔고, 3연속 아펠리스오 선픽의 이유를 증명할 수 있었다. 바론 사냥 후 3:3 전투에서도 뛰어난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 2020 LPL 섬머 스플릿 8주 1일 차 2경기 결과

IG 2 vs 1 V5
1세트 IG 패 vs 승 V5
2세트 IG 승 vs 패 V5
3세트 IG 승 vs 패 V5

■ 2020 LPL 서머 스플릿 순위 현황(7월 20일)

1위 탑 E스포츠 9승 1패
2위 IG 10승 3패
3위 징동 게이밍 9승 2패
4위 빅토리 파이브 8승 3패
4위 수닝 8승 3패
6위 WE 7승 4패
6위 LGD 7승 4패
8위 VG 5승 5패
9위 RNG 5승 6패
9위 펀플러스 피닉스 5승 6패
11위 비리비리 게이밍 4승 6패
12위 EDG 3승 7패
12위 OMG 3승 7패
14위 E스타 게이밍 3승 8패
14위 로그 워리어스 3승 8패
16위 LNG E스포츠 2승 9패
17위 도미너스 E스포츠 1승 1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