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4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1라운드 4차전에서 110-106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켐바 워커가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이슨 테이텀도 2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은 1쿼터 중반 워커의 연속 5득점과 테이텀의 레이업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마커스 스마트의 3점슛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필라델피아에 쿼터 후반 역전을 허용했고, 그렇게 27-3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다니엘 타이스와 워커의 3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은 보스턴은 스마트와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엠비드의 자유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3점슛을 앞세운 필라델피아에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렇게 57-58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 종료.

3쿼터 보스턴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워커의 3점슛과 테이터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보스턴은 타이스와 스마트의 활약까지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이어 쿼터 후반 벤치 멤버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그렇게 89-77로 3쿼터 종료.

필라델피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보스턴이 브라운의 레이업과 테이텀의 3점슛으로 멀찌감치 달아나자,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엠비드를 앞세운 공격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보스턴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4쿼터 중반 테이텀의 연속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보스턴은 상대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그렇게 리드를 끝까지 지킨 보스턴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